정병산 학생들 소시지 구워먹다…장복산 잔불 정리 중

창원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8시 10분께 창원시 성산구 장복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났다.

창원시는 전 직원에게 비상령을 내려 680여 명을 산불현장에 투입해 5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은 잡목과 잡풀 등 임야 1.5㏊를 태우고 14일 오전 3시께 잡혔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소방헬기 2대를 투입해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산 정상지역이라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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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 10분께 창원시 성산구 장복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임야 1.5㏊를 태우고 14일 오전 3시께 잡혔다. /창원소방본부

앞서 13일 오후 4시 40분께에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정병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나 임야 170㎡를 태웠다. 창원소방본부는 이날 중학생 2명이 정상 인근에서 낙엽을 모아 라이터로 불을 지펴 소시지를 구워 먹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이 난 것은 아니다. 장복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산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삼가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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