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고양이·소 등 일상 그려
모드 루이스는 타고난 신체장애와 어려운 환경을 그림을 통해 극복하고 언제나 주어진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았던, 작지만 강인한 여성이다. 30여 년 동안 작은 오두막집 창가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애 대부분을 보냈으며, 모드의 천진하고 행복한 그림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모드 루이스(1903~1970)의 생애를 기록한 책 <내사랑 모드>(랜스 울러버 지음) 첫 장에 나온 글이다. <내사랑 모드>를 쓴 랜스 울러버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모드의 집을 드나들며 그녀의 그림을 보았다. 이후 모드와 에버렛의 삶을 다룬 희곡을 쓰기도 했다. <내사랑 모드> 등에서 볼 수 있는 모드의 그림은 친근하다. 그녀가 살았던 캐나다 야머스와 딕비의 진흙밭이 나오고 그 시절 흔했던 고기잡이배도 자주 등장한다. 모드는 밭을 가는 농부, 쇠를 두드리는 대장장이, 아카시아 골짜기의 작은 다리와 시냇물, 튤립밭의 고양이, 여름날 나무 그늘 밑 소처럼 창밖으로 느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포착했다.
※참고 문헌
<내사랑 모드〉, 랜스 울러버, 남해의 봄날, 2018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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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묻고 글 쓰는 노동자입니다.
경남도 행정을 담당합니다.
글과 삶이 일치하길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