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재현·우승 한풀이 목표
23일 김해운동장서 첫 맞대결

지난겨울 웅크리고 새 시즌을 준비해온 내셔널리그가 새봄을 맞아 드디어 16일 개막한다.

이날 오후 3시 지난해 통합우승팀 경주한수원과 부산교통공사가 경주축구공원에서 치르는 공식 개막전을 비롯해 지난해 2위 김해시청은 강릉시청을 김해운동장으로, 창원시청은 대전코레일을 창원축구센터로 각각 불러들여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해시청은 윤성효 감독이 그대로 남은 가운데 성남일화의 전설 박남열이 코치로, 신의손을 골키퍼 코치로 영입해 선수단도 대폭 강화했다. 2년 연속 경주에 덜미를 잡히며 2위에 머물렀던 김해의 설욕 의지가 강하다.

창원시청도 지난해의 부진을 씻어내고자 최경돈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경상대 출신인 최 감독은 지난해까지 창원기계공고 감독으로 있으면서 빼어난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창원시청은 지난해 감독 없이 코치가 감독대행을 하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2017년 실업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2개 대회를 석권했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해는 대형 TV,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경품을 내걸고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일원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전 홍보행사 등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8개 팀이 홈과 원정을 통해 4경기씩 벌이는 리그 일정상 김해와 창원의 '불모산 더비'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김해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이어 9라운드 5월 3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 16라운드 오후 7시 30분 김해운동장, 23라운드 9월 20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각각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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