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추진 이후 8년 만에

거제시 장평동에서 상문동을 거쳐 아주동으로 이어지는 국도 14호선(우회도로) 구간 '계룡산 나들목(IC)'이 완공을 눈앞에 뒀다. 지난 2011년 사업을 추진한 후 8년 만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국도 14호선과 거제공고를 연결하는 계룡산 나들목(길이 411m) 공사는 현재 95% 공정으로 다음 달 10일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95억 9700만 원(공사비 48억 5800만 원·보상비 43억 8300만 원·기타 3억 5600만 원)이 들었다.

애초 2011년 사업에 들어가 그해 5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나, 사업비 대부분을 시비(市費)로 조달하는 까닭에 예산 부족으로 한동안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2013~2014년에는 아예 시비를 투입하지 못했고, 2016년에야 시비 2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본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토지 보상 등을 끝내고 실제 공사에 들어간 건 지난 2017년 1월이다.

▲ 내달 10일 개통 예정인 국도 14호선 거제 계룡산 나들목 건설 구간. /거제시

시는 계룡산 나들목 공사와 관련해 최근 들어 나들목과 연결되는 기존 도로(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2-5호선)의 경사를 완만하게 다듬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거제공고 후문에서 허브카운티 정문 구간(약 60m)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차량 통행을 막고 도로 높이를 1m가량 낮추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오는 28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계룡산 나들목이 개통하면 기존 상동 나들목에 집중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교통 혼잡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심지에서 진출입이 편리해짐에 따라 우회도로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비 부담이 큰 사업인 데다 예산 확보와 토지 보상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전체 사업 기간이 길어졌다"며 "차선 도색, 신호등 설치 등 남은 공정을 잘 마무리해 차질없이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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