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으로부터 울림'전
6월 2일까지 시립박물관
만해 친필 병풍 등 공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13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하는 특별기획전은 하북면 신평에서 시작한 양산지역 만세운동을 기억하고 그 흔적을 찾아 양산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모두 4부로 나눠 1부는 '3월의 그날'로 3·1운동 배경과 전국적으로 확산한 계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2부는 '양산의 3·1운동'으로 통도사 지방학림 학생을 중심으로 일어난 신평만세운동과 2차례에 걸친 양산장터 만세운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3부는 '3·1운동 그 후'라는 주제로 상해임시정부 수립과 역할, 지역 출신 윤현진 선생을 비롯해 임정 주요 인물의 활동을 알아본다.
4부는 '3·1운동을 생각하다'로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알려지지 않았거나 잊힌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앞으로 과제를 함께 고민하도록 했다.
이 자료에서는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오택언을 비롯해 윤현진, 박민오 등 당시 학생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독립운동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만해 한용운이 통도사 강사로 재임했던 1918년께 쓴 친필 6곡 병풍과 오택언에게 독립선언서를 전달받고 신평장터에서 김상문, 이기주 등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만우 스님(양대응· 1897∼1968) 유품 50여 점과 구하 스님 독립자금문서도 공개한다.
이 밖에도 김구 선생 친필 유묵,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이었던 윤현진 선생 유품과, 대한민국임시정부 태극기 등 모두 150여 점의 양산 관련 독립자료가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특별전과 함께 내달 18일부터 '항일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박물관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