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곡전수관 강좌 마련
매월 둘째 목요일엔 공연도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이 14일 상설공연 목요풍류를 시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는 일반인 대상 영송헌아카데미와 청소년 토요풍류학교 등 두 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곡과 친숙해질 좋은 기회다.

◇목요일에 가곡과 만나요 = 목요풍류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열린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시조·가사·가곡 등 옛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불렀던 정가를 들어볼 수 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관객을 위해 조순자 관장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올해 첫 공연은 '신춘음악회-춘야풍류(春夜風流)'다. 경남 최초 정악 연주단인 국악연주단 정음의 연주로 봄을 노래한 곡이 울려 퍼진다. 관악합주 '염양춘', 생소병주 '수룡음', 가사 '춘면곡' 등이다. 또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시 '두류산 양단수를'에 노래를 입힌 여창가곡 '두류산'도 감상할 수 있다.

목요풍류는 12월 12일까지 매달 진행되며 매번 주제가 바뀐다. 입장료는 1만 원이며, 사전 예매하면 20% 할인된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동반 1인), 장애인(동반 1인)은 절반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55-2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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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곡전수관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상설공연 목요풍류를 연다. /가곡전수관
◇국악 한 번 배워볼까 = 가곡전수관은 사람들이 풍류 음악을 삶의 쉼표처럼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강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송헌아카데미 일반인 강좌와 청소년 토요풍류학교다.

영송헌아카데미 일반인 강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곡과 도 무형문화재 영제시조, 삼현삼죽의 하나인 '향비파'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상·하반기 각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성악(50명 이내)은 필수며 기악(과정별 10명 이내)은 선택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5일까지다.

청소년 토요풍류학교는 노래·무용·음악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가곡전수관 '푸르미르청소년예술단' 단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정가(가곡·가사·시조 등 민간과 궁중에서 불리던 노래)와 정재(궁중무용), 기악 등을 배운다. 모집인원은 20명 이내로 재능이 있는 초·중학생이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기간 22일까지. 문의 055-2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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