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한부모가족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도에 비하여 3~4% 증가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저소득 한부모가족도 증가 추세다. 이러한 사회적인 상황을 반영하여 본 센터에서는 한부모들의 자유로운 만남과 소통을 위한 한부모 자조모임을 다년간 운영하고 있다.

한부모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반적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권리·기회·자원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제되는 '사회적 배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한부모들에게 소통창구는 꼭 필요한 요소다. 본 센터에서 운영하는 한부모 자조모임은 '행복한 가정의 래(내)일을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한부모들이 매월 한 번씩 만나 어렵고 힘든 일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려웠던 점, 성장 과정에 꼭 필요한 정보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의지하고 있다. 한부모들의 사회적·정서적 지지와 자립의지 향상의 목적을 가지고 자조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프로그램 시행 전후 척도 결과를 통해 참여자들의 변화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조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이 변화된 점을 살펴보면, 첫째로 자조모임 구성원 간 일상생활에 대한 유익한 정보교환, 자발적인 개방과 이해로 상호 공감 및 심리·정서적 안정을 가져왔으며, 긍정적인 사회적·정서적 지지 체계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둘째로 주도적인 참여는 모임에 대한 주인 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상호 지지를 통해 친밀감 향상을 가져왔다. 셋째로 부모교육을 통하여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자신감 향상, 결속력과 친밀감 증대를 가져왔다.

자조모임 구성원들은 "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어 감사했다.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는 멤버들과 힘든 이야기조차 함께 웃으며 나눌 수 있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였고 기다렸으며 설레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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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제감으로 한부모들은 심리·정서적 부적응을 초래하고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자조모임을 통하여 소통함으로써 자신감 향상뿐만 아니라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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