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수요·소비규모 분석
요식과 유흥·주유 등 뒤이어

김해시민은 지난해 유통(28.17%) 분야에 돈을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해시가 행정수요와 소비규모를 파악해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시민은 유통업종에 소비를 가장 많이 했고, 다음으로 요식과 유흥분야(18.56%), 주유분야(16.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지인들은 유통(25.62%)과 주유(21.89%), 요식(19.45%) 등의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지역별 소비현황은 내외동(17.9%)이 가장 높았고, 진영읍(10.9%), 장유1동(10.9%)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한 지역으로는 내외동(24.4%)이 가장 높았고 북부동(10.6%), 장유1동(9.4%) 순이며, 외지인은 진영읍(14.0%), 장유1동(14.1%), 내외동(9.4%)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소비총액은 4조 2833억 원으로 전년보다 9.9% 상승했다.

소비 대상별로는 김해시민 2조 4217억 원(56.5%), 외지인 1조 5528억 원(36.2%), 법인 3113억 원(7.3%)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김해시민과 외지인 모두 40대가 가장 많았다.

최대로 많이 소비한 달은 연말인 12월로 총 3813억 원(김해시민 2145억 원, 외지인 1383억 원, 법인 285억 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소비한 달은 2월로 3129억 원(김해시민 1798억 원, 외지인 1103억 원, 법인 231억 원)으로 분석됐다.

김해시민들의 타지역 소비유출은 2016년에는 2조 9827억 원, 2017년에는 3조 3528억 원, 2018년 8월 현재 2조 31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부 소비 지역으로는 부산(31.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남(25.8%)과 서울(2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남에서는 창원(63.1%)이 가장 높았고 양산(10%)과 밀양(4.5%) 순으로 조사돼 김해시민들은 외지에서는 주로 부산과 창원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유출 업종으로는 유통(17.1%)과 요식(16.08%), 주유(15%), 자동차(10.8%), 의료(9.7%) 순으로 조사됐다.

시의 이 같은 '서비스 인구'와 '지역 소비현황' 데이터 분석에는 이동통신사와 각 금융기관 카드사 매출데이터를 활용했다.

서비스 인구는 주거인구와 근무 관광 쇼핑 교육 등 일시적으로 김해를 방문하는 인구를 모두 포함한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데이터 분석결과는 시정 정책의 기본이 되는 정보인 만큼 지속적인 데이터 수급과 표준화로 데이터화한 과학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김해시는 하루 평균 55만 2758명(외국인 제외)이 생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53만 3672명보다 2만 100명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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