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문예회관서 전시

함양군은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함양 무형문화재자원 기획전시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회는 경남 무형문화재 제44호 함양방짜유기장 보유자인 이점식 장인의 방짜유기, 제35호 박흥선 명인의 함양송순주와 경남 무형문화재 한지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상옥 장인의 지리산 전통한지로 구성된다.

▲ 함양방짜유기 보유자 이점식 씨. /함양군

이점식 '함양방짜유기장' 보유자는 부친인 이용구 옹(경남 무형문화재 제14호 '징장')으로부터 어렸을 적부터 방짜유기 제작기술을 전수해 경남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이 보유자는 부친이 유기장터로 방짜유기를 제작해왔던 서하면 꽃부리 징터에 방짜유기 공방을 만들어 후학양성을 위한 기술교육과 함께 함양방짜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 함양송순주 명인 박흥선 씨. /함양군

박흥선 명인이 만드는 '함양 송순주'는 조선시대 이름난 양반 집안인 하동 정씨 가문에서 5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가양주로서, 지리산에서 내려온 맑은 물과 소나무 새순으로 술을 빚어 깊은맛과 향이 일품이다.

▲ 함양 한지 장인 이상옥 씨. /함양군

이상옥 장인은 마천면 창원마을에서 4대째 '닥종이(한지)' 만드는 가업을 잇고 있으며, 수십 년간 우수한 품질의 참닥나무 재배법을 연구개발해 현재 7만여 그루의 참닥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토양은 배수가 좋고 양분이 풍부하여 참닥나무의 섬유질이 아주 우수하고, 닥종이 품질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성품은 물론 제작과정·제작도구·특징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군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선조의 지혜와 얼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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