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
경남지역 172곳 수장 선출
오후 9시께 당선자 윤곽

전국 1344개 농협·수협·산림조합 대표자가 13일 조합원 투표로 선출된다. 경남 도내에서는 모두 172개(농·축협 136곳, 수협 18곳, 산림조합 18곳) 조합에서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선거인(투표권 있는 조합원)은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있는 신분증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 절차'는 ①신분증 제시-②본인 확인 서명-③투표용지 수령-④기표소로 이동-⑤기표-⑥투표함 투입이다.

만약 △기표소에 있는 기표 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두 후보자 이상의 난에 기표하거나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때 '무효' 처리된다.

▲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남창원농협 유통센터 3층에 마련된 투·개표장에서 선관위 직원들과 농협 직원들이 투표 시연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투표소'는 선거를 치르는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돼 있다. 다만 동 지역은 관할 선관위·조합 간 협의로 일부만 설치된 경우도 있다. 이에 경남지역 투표소는 모두 239곳이다. 투표소 목록은 선관위에서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도 투표소 주소·약도를 조회할 수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구·시·군 단위로 통합선거인 명부 및 투표용지 발급기를 사용한다. 이에 선거인은 조합을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가 설치한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원시 의창구에는 투표소가 모두 5곳으로 △동읍투표소 △북면투표소 △대산면투표소 △팔룡동투표소 △용지동투표소다. 이에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대산농협·동읍농협·북창원농협·창원시축협 조합원들은 투표소 5곳 가운데 아무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개표'는 오후 5시 투표 마감 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 참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당선자 결과는 오후 9시께 대부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을 한국선거방송(KT올레TV 273, 티브로드 205, 홈페이지 www.etv.go.kr, 중앙선관위 공식 유튜브·페이스북)에서 생중계한다.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경남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25만 9480명으로 조합별 평균 1802명이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공보 등을 통해 후보자 정책·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4년 전 선거 때 도내 투표율은 82.6%였다.

한편 도내 조합장 선거 위반행위는 45건(지난 11일 기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이 가운데 13건을 고발하고 1건을 수사 의뢰한 상태다. 나머지 31건은 경고 처리했다. 유형별로 보면 '기부행위'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허위사실 공표' '인쇄물 관련' 각 3건, '호별 방문' '사전 선거운동' 각 2건 등이었다.

경남선관위는 선거인 가족에게 현금 20만 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창녕지역 조합원 ㄱ 씨를 지난 11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고발했다. 또한 선거공보를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사천지역 후보자 ㄴ 씨를 같은 날 사천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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