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이전인 2016년보다 2조 1132억 원 줄어 30분의 1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자유한국당·창원 마산회원) 의원이 최근 발전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재무자료에 따르면, 서부발전이 2016년 대비 4280억 원 줄어든 34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이같이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업이익 역시 급감해서 2016년 대비 발전 5개사 영업이익 감소액은 총 2조 6533억 원(-82%)에 달했고, 특히 남동발전은 2016년 8340억 원에서 2018년 1567억 원으로 감소했다.

윤 의원은 "발전 5개사 측은 순이익 급감 이유로 원자력 공급량 감소와 LNG 사용량 증가 등을 꼽았다. 즉, 탈원전에 따라 원전 가동량이 줄지 않았다면 그만큼 값비싼 화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덜 가동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큰 손실이 난 것"이라며 "탈원전 기조가 유지되는 한 올해도 손실은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 손실은 결국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메꿀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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