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1~14일 2박 4일간 일정으로 허성무 시장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태국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사절단은 창원시와 관내 중소기업, 창원산업진흥원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ASEAN(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제2교역 대상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2017년 한국-아세안 교역 규모는 1600억 달러(수출 1000억 달러, 수입 6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한국-중국(2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한국-일본(1000억 달러) 교역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新) 남방정책을 주창하고 올 들어 첫 국외 순방으로 10~16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을 방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세안에 속한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가 한국이다.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상호 간 투자, 개발, 교역 부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태국은 전통적인 아세안 진출 교두보다.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기계 부품 등 분야에서 한국과 통상 규모를 넓히고 있다.

창원시 무역사절단은 베트남에서 1대 1 맞춤형 수출상담회, 하노이 상공회의소와 경제 협력 논의,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베트남 VCCI·HANSIBA·SATI, KOTRA, 현지 기업 등),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와 베트남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지원 사업, 전기 자동차 분야 협력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태국에서는 1대 1 맞춤형 수출상담회, 태국 투자청(BOI)과 경제 협력 양해각서 체결, 태국산업연합회와 경제 협력 논의,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BOI, 태국산업연합회, KOTRA 등)가 이뤄진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 경제 버팀목인 수출 활성화에 아세안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베트남·태국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수출 교두보를 공고히 해 내수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기업들에 시장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고, 창원시 경제 부흥을 도모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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