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의 '미'를 '미(微)세먼지'의 '微'로 바꾸어 써봅니다. 아, 참 '微치겠다'! 현미경을 안경으로 만들어 쓰지 않음을, 차라리 눈에 뵈지 않음을 다행이라 여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가도 그놈의 정체가 대체 뭣이기에 사람의 '숨통 애물'로 군림했나 싶은 괘씸함이 확 치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랴. 만물의 영장이라는 그 인간도 저 '微치겠다' 앞에서는 하릴없다가 실체인 듯한 존재일 뿐임을!

뒤늦게야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란 말은 쏙 들어가고, 발등의 불 끄기에나 급급해져 마스크 쓰기, 물 자주 마시기 따위나 권하며 '바람 불기나' 기다리다가 대통령 지시가 떨어진 뒤에야 급거 현장 챙기기 부산을 떨어댔습니다. 난리 법석!

국내 미세먼지 75%가 중국 영향이라 하여도 발뺌하기 일쑤인 중국. 그 '엇질' 대국과 인공강우 등 협력 체계 구축에야 나섰지만 난관 첩첩입니다. 하지만 과감한 미세먼지 조치는 벤치마킹거리!

손 놓고 있던 장관들은

미세먼지 현장으로 '우르르'

법안 처박아 뒀던 여야는

13일 긴급 처리 '부랴부랴'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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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힌 공포의 꼴들

역시 '뜨건 국'이 약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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