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케이블카와 연계 계획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시설 유치를 추진 중인 사천시가 아쿠아리움 건립에 나섰다.

시는 사천시 늑도동 470번지, 초양도 일원에 아쿠아리움 건립을 위한 민간투자 사업제안서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민간사업자가 아쿠아리움 건립을 위한 사용·수익허가신청을 시에 제안했기 때문이다.

㈜애니멀킹덤이 제안한 내용을 보면 터 면적은 7790㎡, 시설 면적 7007㎡에 수조규모는 약 4000t이며, 기부채납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건설한 아쿠아리움과 부대시설 일체는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사천시에 귀속되며, 사업자는 20년 한도 내에서 관리·운영권을 가진다. 다만, 운영수입 보장 등 시의 재정지원은 없다. 시는 내달 10일까지 공모를 접수하고, 다른 사업자의 제안이 없으면 최초제안자인 애니멀킹덤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애니멀킹덤은 지난해 11월 시가 개최한 민간 투자유치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을 제안했다. 당시 업체는 동·식물원과 수족관, 교육연구시설, 박물관을 갖춘 국내 최저가 입장료의 아쿠아리움이며, 매너티 등 독특한 포유류 동물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지난해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객은 늘고 있지만 숙박을 하지 않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관광자원 확충에 고심 중이다.

아쿠아리움이 건립되면 동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제안된 민간업체들의 사업제안서를 놓고 다각도에서 충분한 검증을 할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비롯해 출자자와 재원조달·사업운영 계획, 공익성과 창의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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