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 공식 기념식
추모제·백일장 등 마련

마산 3·15의거 5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정부 공식 행사인 3·15의거 기념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는 15일 오전 마산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정부 인사, 국가유공자, 유족, 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해 3·15의거가 지닌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 넋을 달랜다. 전날인 14일 3·15의거희생자유족회가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한다.

내년 60주년 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창원시립예술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에서 창작 오페라 <찬란한 분노> 갈라 콘서트를 연다. 갈라 콘서트는 작품 주요 장면만 부분적으로 보여주는 약식 공연이다. <찬란한 분노>는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시민 분노를 오페라에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창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이 모두 참여한다. 본 공연은 3·15의거 60주년인 2020년 무대에 오른다.

▲ 국립 3·15민주묘지 김주열 열사 묘소. /경남도민일보 DB

오는 23일에는 마산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백일장 대회가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창원시립무용단은 27일 3·15의거를 주제로 '소리 없는 함성'이라는 제목의 정기 공연을 한다.

31일 마산회원구 양덕동 삼각지 공원에서는 3·15마라톤대회가 열린다. 3·15마라톤준비위원회가 마련한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마라토너 약 4000여 명이 3·15의거 주요 항거지를 뛰며 민주성지 마산이 지닌 혼을 온 몸에 담는다.

3·15의거 정신 계승은 4월에도 이어진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는 의거 당시 마산상고 1학년 학생 김주열, 구두닦이 오성원 등 민주주의 열망을 죽음과 맞바꾼 민중 열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너의 역사>를 4~6일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김주열, 오성원 두 열사가 쓴 일기를 토대로 뜨거웠던 그날의 기억을 찬찬히 되짚는다. /김두천 기자 kdc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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