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에 17-24…7연패 수렁
막판 벌어진 점수차 극복 못해

경남개발공사(이하 경남)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남개발공사는 1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열린 2018-2019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 인천시청과 경기에서 17-24로 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1승 1패)이 말해주듯 전반 초반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인천은 원선필을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고 경남은 강주빈이 첫 득점을 올리며 맞받았다.

인천이 달아나고 경남이 쫓아가는 경기 양상은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경남은 7m 던지기를 계속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키면서도 김진이 투혼을 바탕으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후반 세 번의 오펜스 파울과 2분간 퇴장 등으로 경남 공격·수비가 주춤한 사이 인천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0-12, 경남 열세로 시작한 후반 경남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경남은 박새영 세이브와 김진이·김보은 득점 등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양팀은 재역전, 동점 등을 반복하며 한 치 앞을 모를 경기를 지속했다. 승기가 인천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건 후반 15분을 지나서다. 경남이 판정 어필·오펜스 파울 등으로 뒤숭숭한 사이 인천은 오예닮, 송지은 등이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 경남은 인천 오영란 세이브에 가로막히며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7연패 멍에를 썼다.

한편 남자부 최강 두산은 개막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9일 인천도시공사와 맞대결에서 21-2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서 김동명은 리그 통산 100어시스트를, 정의경은 리그 통산 400골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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