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모멘텀(Momentum·추진력) 공백에 따른 차익매도 매물이 출회하며 58pt 내린 2137.44로 마감했다.

3월 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중국 A주(내국인 거래 전용주) 편입을 대형주 20%, 중형주 20%,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청판지수'(차이넥스트) 20%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 주식의 비중 축소가 기존 예상했던 0.8%에서 1%로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의 차익 실현 요구가 확대됐다. 또한 기대치를 하회하는 북미 정상회담 등 펀더멘탈 외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기대감이 일부 소멸하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지난 5일 중국 전인대에서 증치세(부가가치세) 세율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게 제시되면서 중국 정부의 부양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16% 구간에 속했던 제조업 증치세율을 13%로 인하했고, 2분기 이후 중국 기업이익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주 13~15일께 진행되는 전인대 3차 회의에서 외상 투자법(외국인 투자법)이 승인될 예정이다. 외국기업에 합작사 설립을 강요하지 않고 완전 소유의 벤처기업이 허용될 전망이며 외상법 승인은 미·중 협상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도 13~15일께 한·중 항공회담도 예정돼 있다. 최근 범중국 관련 소비수(면세점, 화장품 항공주 등)의 강세는 중·일 관광객 유입 증가에 영향에 더불어 한·중 항공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 중이다.

베이징·서부지역 공항 개발 등에 따라 항공 트래픽 증가는 중국에 긍정적이며 저가항공사·전세기 노선 확장 허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회담 결과가 양호하면 저가항공사·범중국 관련 소비주 모멘텀이 확대 될 것이다.

1분기 기업이익 확인 욕구가 높아 당분간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5G, 범중국 관련 소비주, 미세먼지 관련주, 바이오 등 테마·이슈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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