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1일 열리는 진해 군항제가 올해는 이틀 앞당겨진 오는 30일 사실상 시작된다.

진해지역 벚꽃 개회 시기가 예년보다 4~7일 앞당겨진다는 기상청 예보가 잇따르자 창원시가 사전 대비에 나서면서다.

창원시는 군항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상춘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객은 물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2단계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먼저 오는 25~29일 진해지역 주요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중원로터리·경화역 일원에 관광안내부스와 임시화장실을 일찌감치 설치해 개방하기로 했다.

내달 1일 축제 개막일보다 이틀 앞선 30일부터는 주말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행사장 진입 도로에 버스전용차선제를 시행하고, 외곽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방문객들 주요 동선에 맞춰 임시관광안내소 20개와 임시화장실 34개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등 해군 부대를 개방하고 제황산공원 야간 경관, 여좌천 별빛 축제 등 다양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허선도 시 문화관광국장은 "축제 일정도 중요하나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벚꽃을 즐기는 게 먼저"라며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각종 편의·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군항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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