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지역별 꽃 축제 향연
특색 문화·예술제도 개최

새봄을 알리는 '경남의 꽃'이 만발하기 시작했다. 지역마다 시기를 달리해 형형색색의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상춘객을 맞이하려는 움직임 또한 분주해졌다.

경남 전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연일 펼쳐진다.

가장 먼저 '꽃대궐'이 펼쳐지는 곳은 양산시 원동면이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원동매화 축제'는 봄의 서막을 만끽할 수 있는 도내 대표적인 꽃 축제장이기도 하다.

매화의 향기가 가신 후에는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한다.

▲ 지난해 열린 진해 군항제 여좌천 모습. /창원시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올해로 57회를 맞이한 진해군항제에서는 진해 도심을 가득 채운 벚나무 36만 그루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창녕 부곡 온천 축제는 벚꽃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또한 4월 7∼8일에는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4월 19∼28일에는 '산청 생초 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가 펼쳐진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4월 12∼17일 예정돼 있다. 전국 단일 면적 최대규모인 110만㎡ 유채단지에는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공군 블랙 이글스 비행단이 축하비행을 선보인다.

봄의 정취를 한껏 더 끌어올릴 전통문화예술 축제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고, 사천시 별주부전 축제는 4월 6·7일 양일간 열린다.

또한 의령군 의병제전(4월 18∼21일), 김해시 가야문화축제(4월 18∼21일), 함안 아라문화제(4월 26∼28일), 사천시 와룡문화제(4월 26∼28일), 고성 당항포 대첩 축제(4월 26∼28일)가 잇달아 개최된다.

봄이 좀 더 깊어지는 때와 같이해 황매산에서는 철쭉제(4월 27일∼5월 12일)가 열린다. 봄꽃과 어우러진 축제는 5월까지 계속된다.

남해군 보물섬 미조항 멸치 축제(5월 4∼6일), 양산 웅상회야제(5월 4∼6일), 밀양아이랑대축제(5월 16∼19일), 하동 야생차문화축제(5월 10∼13일), 진주논개제(5월 24∼26일),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5월 17∼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도는 특히 경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봄꽃을 더욱 만끽하려면,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통영 루지·밀양얼음골케이블카·하동 금오산 어드벤처·사천바다케이블카·거제 관광모노레일·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하동 북천 레일바이크 등을 함께 즐기기를 추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산 미나리삼겹살·창녕 수구레국밥, 의령 소고기국밥·의령 소바·함안 한우국밥·통영 다찌 등 '지역 맛집'을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민간축제 전문가 12명을 현장평가단으로 위촉해 축제행사 전반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점검결과 우수 축제는 정부지정 축제와 도 지정 축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병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역 축제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남의 자랑스러운 문화 관광 상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