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진주 삼성교통 노조가 오는 11일부터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 지회는 8일 오후 4시30분 진주시청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전 5시부터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힌 뒤 "부분파업과 집회, 선전전 등을 통해 최저임금 보장, 버스노동자 생존권 쟁취,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라고 전했다.

지회는 "'파업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조규일 시장의 약속이 지켜지길 믿는다."라며 "우리는 진주시가 더는 소통위와 시의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대화에 성실하게 나서주길 요구한다. 아울러 공개토론의 자리에 나서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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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 지회는 8일 오후 4시30분 진주시청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또 지회는 "시의회가 여야 구분없이 특위를 구성해 시내버스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주기로 한데 대해 시민으로서 감사 드린다"라며 "조속히 특위를 구성해 삼성교통이 아닌 진주시민, 진주 시내버스를 위해 의회가 의회답게 활동해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회견장에서 시의회와 삼성교통 노사의 합의서도 공개했다. 이 합의서는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5일부터 고공농성 중인 2명의 노조원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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