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0일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 행사' 준비

지난해 3월 7일 밀양시 김원봉 장군 생가터에 개관한 의열기념관에 1년 동안 관람객 1만 2237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항일 의열투쟁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건립된 의열기념관은 지역 주민과 밀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독립운동사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지 100년째 되는 해여서 의열기념관의 의미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해 3월 개관부터 현재까지 1만 2237명 관람객이 의열기념관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밀양 외 다른 지역 방문자가 4732명, 외국인 13명 등이 방문해 관광객 유입에도 한몫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의열기념관·밀양독립운동기념관·충혼탑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이후 의열기념관을 방문하는 월 관람객 수가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현재까지 의열기념관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1만 5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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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시에서 추진한 다양한 독립운동 기념 행사의 중심에도 의열기념관이 있었다. 3·13밀양만세운동 재현 행사, 밀양문학제, 광복73주년 기념식·문화공연 모두 의열기념관이 구심점이 됐다. 그 결과 지난 2월 의열기념관과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3월 가볼만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의열기념관 건립에만 그치지 않고 올해는 의열기념관 일원에 의열기념공원을 조성해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의열기념공원에는 의열체험관과 의열탑 건립, 석정 윤세주 생가지가 복원될 예정이다.

또 3·1운동, 임시정부 수립·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오는 11월 10일(의열단 창단일) 학술대회, 뮤지컬 공연, 의열단 사진 전시 등을 포함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 행사'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강일 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의열기념관 개관으로 독립운동 성지인 밀양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앞으로 추진될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밀양을 항일애국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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