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염원 담은 '공룡알'봉인

"대표님 올해 우승과 관객 100만 명 달성 자신 있죠?" (허성무 창원시장)

"노력하겠습니다." (황순현 NC다이노스 대표)

창원시와 NC다이노스가 '100만 관중 달성' 의지를 재차 다졌다.

앞서 창원NC파크마산구장 시대를 맞아 올해 '100만 야구팬 달성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힌 창원시는 7일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창원시 공식 블로거와 함께하는 야구 100만 관중 달성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허 시장과 황 대표, 창원시 블로거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창원시 새 야구장은 미국·일본 프로야구 구장보다 더 훌륭한 경기장"이라며 "양의지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한 NC가 좋은 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한다. 홍보가 잘된다면 100만 관중 달성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올 시즌 감독·선수단 등 각오가 남다르다. 좋은 경기를 펼쳐 시민께 꿈과 희망,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멋진 야구장에서 가을야구가 열리지 않으면 비극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선수·프런트 모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창원시가 7일 창원NC파크마산구장 100만 관중 달성 기원 출정식을 열었다. 허성무(왼쪽) 창원시장과 황순현 NC다이노스 대표가 100만 관중 염원을 담은 모형 야구공과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창원시

100만 관중 달성·시즌 우승 목표를 밝힌 인사말 후에 허 시장은 1270호 시즌권을 구매했다.

이와 관련해 허 시장은 "새 야구장을 짓는 데 시비 815억 원 등 1270억 원이 들었다. 많은 예산이 든 만큼 꼭 100만 관중을 유치하고 우승을 하자는 생각에서 1270호로 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출정식 하이라이트는 공룡알(드림에그) 봉인식이었다. 100만 관중 돌파 염원을 담은 공룡알에는 허 시장·황 대표 응원멘트와 사인을 적은 모형 야구공, 유니폼, 봉투를 넣었다. 공룡알은 NC마스코트 단디·쎄리와 경찰차 1대 호위를 받으며 창원NC파크로 옮겨졌다.

오는 18일 창원NC파크 개장식에서 시민에게 한 차례 공개할 공룡알은 이후 창원NC파크 내 야구전시관에 배치해 100만 관중 달성 때를 기다린다. 비밀에 부친 봉투 내용 등은 올해 홈 관중 100만 명을 넘어서면 공개한다.

아울러 허 시장은 개장식에서 '야구 100만 관중 달성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만약 올해 안에 100만 관중이 달성된다면 뽀로로 복장이나 단디 복장을 하고 응원 단상에 올라 관중과 함께 응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창원시는 100만 관중을 달성하고자 단체 관람객 할인, 프로스포츠 연계 할인, KTX 증편, NC팬클럽 가입 운동, NC 스타선수 팬 사인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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