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이후 초등 저학년 보행자 증가…스쿨존 안전운전 필수

새학기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는만큼 등하교 시간대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도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2013~2017)간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는 1만 5540건 발생했다. 2013년 3365건, 2014년 3333건, 2015년 3218건, 2016년 2966건, 2017년 2658건으로 감소세다.

그러나 사상자는 1월 825명, 2월 897명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384명으로 급증해 4월 1519명, 5월 184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5년간 전체 사상자는 1만 5930명이었다. 시간대별 사상자는 하교 시간(정오~오후 6시, 9859명), 등교 시간(오전 6시~오전 10시, 1774명)에 집중됐다.

학년별로 3학년 이하 저학년에서 사상자가 많았다. 저학년이 61.3%를 차지했다. 특히 보행 사망자의 경우 저학년 사망자는 4학년 이상 고학년 사망자보다 약 3배나 많은 77.7%에 달했다.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행동 유형을 살펴보면 도로를 횡단하던 중 사고가 난 경우가 7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횡단 중 사상자 1만 1730명 중 49.3%는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공단은 스쿨존 내 운전자 법규 위반에 따른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2450건 중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22.9% △법규 위반 18.5% △신호위반 16.2% △중앙선 침범 0.9% △과속 0.9%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0.6% 순이었다.

지난 5년간 스쿨존 내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1744건(20명 사망, 1770명 부상)이었다. 경남지역에서는 2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 공단은 스쿨존에서 △시속 30㎞ 이내 운전 △주정차 금지 △횡단보도 앞 일시 중지 △급제동·급출발 금지 등 운전자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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