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기념행사·원폭피해자 돕기 등 활동 다채

3월, 설레는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생활을 하는 학생에게 봄볕 같은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올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입학식 등 도내 학교 행사가 알차게 진행됐습니다.

▲ 창녕 명덕초에 안전통학로가 생겼다. 지난 5일 안전 통학로 완공식 모습. /명덕초

◇창녕 명덕초교, 안전 보행길로 다녀요 = 창녕 명덕초등학교는 지난 5일 '안전 통학로 완공식'을 했다. 그동안 교문 앞은 학교로 출입하는 차량,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함께 지나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걱정이 컸다. 학교는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주차장 시작 지점부터 체육관까지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공사를 했다.

"교문 앞에서 항상 차를 살피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새로운 길로 바로 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안전하고 편해졌어요."

▲ 고성 삼산초 입학식에서 재학생이 신입생을 안아주는 모습. /삼산초

◇고성 삼산초교, 동생 안아주는 입학식 = 고성 삼산초등학교는 지난 4일 원탁에서 신입생, 재학생이 한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 선배가 입학생에게 기념품을 주고, 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날 입학생 가족도 학생들과 원탁에 함께하며, 학교 적응을 어떻게 도와야할지 고민했다. 입학식 때 축하 노래와 함께 케이크 촛불도 밝혔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도시에서 이곳 시골학교로 입학을 결정하고 많이 걱정했는데, 입학식에서 선생님을 뵙고 아이들을 만나니 걱정이 용기와 희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밀양 무안초 입학식 모습. /무안초
◇밀양 무안초교, 음악과 놀이로 시작 = 밀양 무안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4일 신입생, 재학생, 학부모가 어우러져 음악과 놀이를 하며 즐기는 입학식을 열었다.

학생들은 '둥글게 둥글게'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대문놀이를 했다. 학교는 신입생에게 학교가 두려운 곳이 아니라 행복하게 지내는 곳이라고 알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작가 마키타 신지의 <틀려도 괜찮아> 그림책을 선물받았다.

▲ 창원 구산중 입학식 모습. /구산중

◇창원 구산중, 70년 전통 이어가요 =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으로 옮겨간 구산중학교가 지난 4일 신입생 117명과 함께 학교 문을 열었다. 구산중은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1949년 첫 개교를 했고, 지난해까지 구남중 구산분교로 운영되다 3월에 현동으로 옮겨가 입학식을 했다. 구산중은 학생 수가 늘면서 옛 구산중 교명을 다시 찾게 됐다.

▲ 창원 웅동중 학생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여한 모습. /웅동중

 ◇창원 웅동중, 3·1운동 되새겨
= 창원 웅동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1일 웅동 4·3 독립 기념비 앞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기억하는 3·1운동 백 년, 기약하는 미래교육 백 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원시 진해구청이 주최했다. 기념행사에 웅동중 학생 28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100년 전 3·1운동 당시 모습처럼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독립 노래를 불렀다. 이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한 학생은 "100년 전 선조가 나라를 지켜서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이런 역사를 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창원 경남관광고 학생들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전국천사무료급식소에서 쌀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경남관광고

◇합천고·경남관광고, 기부 활동 = 합천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61만 3500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학교 축제 때 경매, 음식 판매로 얻은 수익금 전액이다.

학생들은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이 생긴 이후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교류를 이어왔다.

더불어 매년 학교 축제에서 얻은 수익금을 원폭 피해자들에게 기부했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 취적제를 기획하고 진행해왔다. 경매에서 NC구단 야구 유니폼, 치약, 키 높이 신발깔창, 인형 등의 물품을 판매했다.

창원 경남관광고등학교는 지난달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전국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 홀몸노인에게 '행복 나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식사 배식, 설거지, 청소 등을 도왔다. 무료급식소에 쌀 80㎏도 전달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자 '사랑의 쌀'을 준비했어요. 기부와 봉사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더 자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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