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정경기서 80-95 완패
이번 시즌 1승 5패 절대열세

우승 후보다웠다.

6일 오후 울산에서 열린 창원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LG가 80-9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으며 LG는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26승 22패로 3위는 유지했지만 4위 부산KT와 경기 차가 반 게임으로 좁혀졌다.

LG는 이번 시즌 모비스와 6차례 만나 단 1승만 챙겼을 뿐 5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모비스 상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전반을 44-50, 6점 차로 뒤진 채 마감했다. 조쉬 그레이가 모비스 양동근에게 꽁꽁 묶이며 단 4득점에 그쳤다. 전반에만 턴오버 4개를 범하며 모비스의 속공에도 맥을 못 썼다. 1쿼터에서는 5점 차 리드까지 가져가기도 했지만 LG가 따라가기에는 모비스의 벽이 너무 높았다.

▲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와 창원LG의 경기. LG 조쉬 그레이(오른쪽)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KBL

후반이 시작되고도 모비스와 점수 차가 더 벌어지자 LG는 2-3 지역방어를 시도했고, 이게 먹혀들면서 더는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LG가 추격하기에는 모비스의 수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제임스 메이스가 23득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그레이도 14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높이에서 앞서는 LG였지만 리바운드에서 LG 40개에 모비스 41개로 압도하지 못한 데다 턴오버를 10개나 범하면서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3∼8위까지 0∼2게임 차로 촘촘히 자리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LG의 갈 길이 바빠졌다. 당장 오는 8일 서울SK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SK는 현재 9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최근 중위권 싸움 중인 팀들을 대상으로 고춧가루 부대로 작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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