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물 소유자 자진철거 결정
내년 완공해 2021년 개관 목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2020년 5월 완공된다.

시민문화체험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인근에 총사업비 138억 원(국비 50억 원·도비 15억 원)을 들여 8092㎡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3744㎡ 규모로 건립한다.

전시관은 현대사 체험, 1980년대 민주화 체험, 시민참여문화 체험, 국정 체험, 봉하뜰 체험, 김해 유명인물 체험실 등으로 꾸민다.

▲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 조감도. /김해시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건립 예정 터에 있는 음식판매소 등 3개 동 지장물 소유자들과 철거 협의가 되지 않아 지지부진했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전시관 건립 터 내 지장물 철거가 어려워 최근 행정대집행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지장물 소유자들과 극적인 타결로 마찰 없이 순조롭게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지장물 소유자들이 자진 철거를 결정함에 따라 시는 이날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2020년 5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1년 뒤인 2021년께 개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시관이 들어설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사저 등이 있는 곳으로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마을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한 것처럼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을 국비 지원으로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개관되면 더 많은 방문객이 봉하마을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전시관 명칭은 추후 공모를 통해 새로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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