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서 해사 사관생도 임관식
베트남·필리핀 수탁생도 눈길

▲ 왼쪽부터 큰누나 박가을 해군 대위, 박현우 해군 소위, 작은누나 박새봄 육군 대위. /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임관식에서 '3남매 장교'가 탄생했다. 또 이날 '3부자' 해군 간부도 나왔다.

해군사관학교는 5일 제73기 사관생도 임관식을 열었다. 이날 147명 생도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들은 병과별 초등 군사교육을 하고 각급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임관한 박현우(22) 소위는 큰누나 박가을(30) 해군 대위, 작은누나 박새봄(27세) 육군 대위에 이어 국군 장교가 됐다. 박 소위는 중·고교시절 두 누나를 보고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다고 했다. 박 소위는 "우리 남매는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자는 말을 많이 한다"며 "3남매를 모두 장교로 길러낸 부모님과 선배 장교인 누나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왼쪽부터 남동생 최한울 해군 하사, 아버지 최홍식 원사, 최한솔 소위. /해군사관학교
최한솔(22) 소위는 아버지 최홍식(51) 해군 원사와 동생 최한울(21) 해군 하사에 이어 간부가 됐다. 최 소위는 "대한민국 해군을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장교가 되겠다"고 했다.

▲ 왼쪽부터 알젤 루이스 델로스 레이예스(필리핀), 응웬 반 푸(베트남) 수탁생도. /해군사관학교
외국군 수탁생도인 응웬 반 푸(23·베트남) 생도와 알젤 루이스 델로스 레이예스(27·필리핀) 생도도 졸업장을 받았다.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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