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은 원래 자연의 법칙에 따라 흐르는, 어떤 인공도 가해지지 않은 '스스로(自) 그렇게(然)' 흐를 뿐인 모습 그대로의 것이었다. ㉯그러한 자연은 그 본모습의 뜻대로, 환경 생태인 대로 훼손 없이 놓아두었어야 아름다움의 덕목으로 꽃피고 향기로워질 것이었다.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 산 절로 수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 / 그 속에 절로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하리라'! 이 절창 옛시조에서 '저절로'의 줄임말인 '절로'가, 흐르는 물이 굽이굽이이듯 '절로절로' 굽이치는 자연스러움은 '고분고분'에 스미어 있는 순리와 순응이 타이르는 '말씀 책'이라 해도 될 것입니다.

'산(山)자연·수(水)자연·아(我)자연'! 이 명제는 절로 절로 흐르게 했어야 할 4대강을 망친 4대강 사업의 과오를 쟁론할 때 꼭 거울로, 지혜적 열쇠로 살려 쓸 만하다고 봅니다. 앞의 ㉮㉯㉰는 그 가치에 대한 옹호적 대변입니다.

<4대강 보 해체 시작

강은 흘러야 한다>!

<보 해체 결정 타당하나

농업용수 부족 해결해야>!

명제가

이쯤 됐을 때의 度를

전의홍.jpg

'수꼴紙'는 넘어서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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