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모여 생활하는 새학기에 인플루엔자·수두 등 감염병 주의보가 떴다.

지난해 11월 16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는 3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2018년 52주(12월 31일~1월 6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73.3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올해 7주(2월 10~16일)에 8명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인다.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1~6세(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 7~12세(9.7명)는 다른 연령대보다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고, 인플루엔자 진단받으면 전파되지 않도록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 해열제 없이 정상 체온을 회복한 후 이틀이 지나기까지 등원·등교하지 않아야 한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는 4월 30일까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해 이달 중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 유행하는 수두도 기승이다. 수두는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이 1주일가량 발생한다. 올 한 해 경남지역 1887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만 5650명이 수두에 걸렸다.

수두는 학교·학원 등에서 단체생활하는 9세 이하 연령층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봄철에 증가하므로 예방접종해야 한다.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하지 않기 위해 전염기간에 등원·등교하지 않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도 집단 발생할 수 있어 단체급식을 하는 학교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 △가열 조리한 식품 맨손으로 만지지 않기 △식품용수 수돗물 사용하기 △지하수 끓여서 마시기 △조리기구 소독하기 △구토·설사 환자 발생 땐 염소 소독제 이용해 처리하기 등을 해야 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 손 씻기를 자주 하고, 기침할 때 가리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