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축구센터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첫 경기
김종부·리샤오펑 감독 "착실히 준비"승리 다짐

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산둥 루넝과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김종부 경남FC 감독은 "경남이 자력으로 ACL에 진출해 기쁘다"며 "비디오로 분석했지만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착실히 준비했으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산둥 루넝은 그라치아노 펠레라는 탁월한 선수가 있는데 여기에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마루앙 펠라이니까지 가세하면서 강한 팀이 됐다"면서도 "경남에도 EPL 경험이 풍부한 조던 머치가 있다. 둘 다 비슷하게 2선에서 빌드업을 하면서 공격에 가담하는 경기를 하는데 머치는 여기에 슈팅력도 좋다"고 말했다.

▲ 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펠레와 펠라이니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 전술 대책을 묻자 김 감독은 "경남에는 송주훈을 비롯한 높이를 갖춘 중앙수비수가 있다. 대책은 마련돼있다"며 "이미 K리그에서 강원의 제리치나 울산의 주니오 같은 훌륭한 외국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상대해봤기에 산둥도 충분히 공략할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기종은 "경남은 ACL 첫 진출이라 힘든 점도 있겠지만 리그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산둥 루넝 리샤오펑 감독은 "3년 만의 ACL 진출이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샤오펑 감독은 "한국 팀은 템포가 빠르고 좋다"며 "경남은 선수 영입을 많이 해 지난해와는 다른 새로운 팀이라고 본다. K리그1 개막전을 보고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은 외국인 선수들이 좋았고 조직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 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산둥 루넝 리샤오펑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기자회견에 함께한 펠레는 "작년에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ACL에 참가해 매우 기쁘다"며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와 유럽 축구의 차이를 묻자 펠레는 "아시아 축구는 한창 성장하고 있고 유명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며 "유럽 축구는 역사가 오래돼 최고점에 올라있다. 아시아 축구도 최고의 리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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