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2월 동향 발표
도내 매매 전월대비 -0.26%

경남지역 주택가격이 올해 초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매매는 전달 대비 -0.2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0.04%) 이후 23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남은 1년 전과 비교해 -4.92%를 나타냈다.

경남 전달 대비 -0.26%는 울산 -0.43%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김해시가 -0.72%, 통영시가 -0.42%로 대폭 떨어졌다.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0.42%, 마산합포구 -0.36%, 성산구 -0.32%, 진해구 -0.31%, 의창구 -0.27%였다. 반면 밀양시는 0.07%로 소폭 상승했다.

경남 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33%를 나타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86%다.

전국적으로 2월 주택 매매가는 전달 대비 평균 -0.12%를 기록했다. 전남(0.14%)·광주(0.14%)·대전(0.12%)·대구(0.08%)를 제외한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 또한 -0.19%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월,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경남 미분양 주택은 1만 4060호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3030호로 전달 대비 2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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