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예술단 창작무대 선봬
15일 오페라·27일 무용극 공연

내년 3·15의거 60주년을 앞두고 창원시립예술단과 창원시립무용단이 3·15의거를 소재로 한 작품을 미리 선보인다.

창원시립예술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에서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 갈라 콘서트(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공연)를 연다. 본 공연은 내년 3월 열리며 이날은 작품 해설과 함께 오페라 창작곡이 공개된다.

오페라는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의 불법 부정선거와 폭력, 불의에 항거한 마산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그린다. 정의를 향한 저항정신은 전국으로 퍼져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다. 오페라는 자유와 민주, 정의를 외치며 불의에 당당하게 맞선 평범한 이웃과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찬란한 분노> 갈라 콘서트는 한국오페라계의 실력파 연출가 김숙영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한국 작곡계의 떠오르는 별 김대성이 작곡하고 진해 출신 오페라감독 신선섭이 제작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음악감독 공기태가 이끄는 창원시립합창단과 테너 김동원, 소프라노 김신혜 등 유명 성악가가 출연한다.

무료. 인터넷 예약은 4일 오전 9시부터 하며 현장석은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100매 선착순 배포한다.

창원시립무용단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에서 3·15의거 기념 창작 무용극을 선보인다.

'소리없는 함성'은 김주열 열사를 중심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과 절규를 스토리텔링했다. 그날 민주주의를 외친 시민들의 함성은 시민합창단 100명의 목소리로 재탄생된다. 이번 공연은 노현식 예술감독의 연출과 탄탄한 줄거리가 만나 그간 볼 수 없었던 '뮤지컬적인 요소'를 선보인다. 창원시립무용단은 3·15의거 60주년인 내년 전국 투어를 통해 민주화 성지 창원을 알릴 예정이다.

무료. 인터넷 예약은 13일 오전 9시부터, 전화 예약은 20일 오전 9시부터다. 현장석은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100매 선착순 배포한다. 문의 055-29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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