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
주전 고른 활약에 기대감

창원LG가 기분좋은 3연승을 내달리며 '벚꽃 농구' 굳히기에 나섰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LG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6승 21패로 3위에 자리한 LG는 2위 인천전자랜드와 6.5경기 차여서 2위로 치고 올라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LG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자랜드가 남은 경기를 모두 져야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 8위 안양KGC에 단 5경기 차로 앞서 있다. 6위 고양오리온과는 3경기 차.

남은 모든 경기가 순위를 들었다 놨다 할 만큼 중요한 순간이다.

LG는 일단 분위기가 좋다. 최근 3연승을 챙기는 동안 승리 못지않게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A매치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데다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시래·김종규가 체력적 부담 우려를 깨끗이 지워줬다.

지난 2일 KGC전에서 김시래는 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종규도 10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조성민의 3점슛이 1개 성공으로 부진한 가운데 김시래가 6개 중 4개를 림에 꽂아넣었고 강병현과 조쉬 그레이까지 외곽포를 가동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21득점의 그레이와 20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이 일상화된 제임스 메이스의 맹활약도 돋보였다.

지난달 28일 서울삼성 원정전에서도 92-84로 승리를 챙긴 가운데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남은 7경기 중 3승 이상만 챙긴다면 다른 팀 승패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LG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달성 이후에도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한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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