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은 부상악재 대구에 24-26
박새영 통산 500세이브 빛바래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이 부상과 연속 파울에 울었다.

경남개발공사는 3일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컬러풀대구와 경기에서 24-26으로 졌다.

경남의 전반은 완벽했다. 경남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주포 김진이 투혼과 김보은의 활발한 움직임, 롱 슛 등을 앞세워 대구를 압박했다. 박새영은 연이은 선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주장 박하얀은 양쪽으로 넓게 벌려주는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경남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주빈·김혜진·박하얀 연속골로 8-5까지 만든 경남은 이후 조하랑이 선전한 대구 추격을 뿌리치며 12-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경남 분위기는 이어졌다. 경남은 김정은·김하경이 연속으로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박새영 세이브와 코트로 돌아온 김정은·김하경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 3일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와 컬러풀대구의 경기에서 경남 골키퍼 박새영이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잘 나가던 경남에 먹구름이 닥친 건 후반 8분께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김보은이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간 것. 김보은이 나가면서 경남 공격은 활기를 잃었다. 경남은 바깥쪽으로 맴도는 공격만 펼치는 등 답답한 흐름을 지속했다.

결국 후반 16분께 경남은 원미나 패스를 받은 윤지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17-18,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에는 파울이 경남 발목을 잡았다. 후반 22분께 김혜진·김하경이 연속 2분간 퇴장당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경남은 이후 김정은까지 퇴장당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후반 28분께 경남은 박하얀이 퀵스타트 골에 성공하며 막판 추격 불씨를 살렸으나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하랑을 끝내 막지 못하며 패배 멍에를 썼다.

이날 경남 골키퍼 박새영은 역대 10번째로 50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6연패 수렁에 빠진 경남은 오는 10일 인천시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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