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굴 해감·세척 시연
약품 대신 플라즈마로 처리

통영 지역 대표적인 특산물인 굴의 해감과 세척 때 완벽한 살균처리가 가능한 기술 시연회가 열려 양식장 어민 등의 관심을 끌었다.

창원에 본사를 둔 ㈜플라즈마홀딩스는 지난달 27일 통영시 용남면 동민수산(대표 강경두)에서 '플라즈마 임팩트' 시연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를 비롯해 통영과 거제 고성 등 지자체 공무원, 수협 관계자와 어민 등이 대거 참관해 수산물 살균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플라즈마 임팩트' 해수 살균시스템은 해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한 세균(일반 세균, 대장구균, 비브리오균 등)을 별도 약품처리를 하지 않고 저온 플라즈마 살균 처리함으로써 굴과 해산물 폐사는 막고 싱싱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 김선호 플라즈마홀딩스 부사장이 27일 통영 용남면 동민수산에서 굴 해감과 세척 때 완벽한 살균처리가 가능한 플라즈마 임팩트를 설명하고 있다. /플라즈마홀딩스

이 기술의 핵심은 '제4의 물질'이라 부르는 Non-Thermal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30초 이내에 99.9% 이상의 살균과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탁도, 색도 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수처리 친환경 특허 기술이다. 플라즈마 해수 살균 시스템은 500W 전력으로 1일 500t의 물을 살균처리할 만큼 저전력 고효율의 연속적인 플라즈마 활용기술로 해수에 기생하는 각종 유해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플라즈마홀딩스 김찬모 대표이사는 "친환경 기술로 경남 해산물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먹거리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해산물의 안전한 유통과 해외수출이 더욱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라즈마홀딩스는 '특수 목적형 살균장치'와 '다목적 수질정화장치'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특수 목적형 살균장치'는 절삭유제 살균클리너, 농업용수 살균세척장치, 저온창고 살균기 등이 있으며 '다목적 수질정화장치'로는 냉각탑 수질정화장치, 수경 재배시설 살균정화장치, 횟집 수족관 정화장치, 오·폐수 처리장치 등이 있다. 해수 살균장치는 통영 수산물 가공업체 등에 납품돼 굴 해감시 살균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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