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일당이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ㄱ(27)·ㄴ(42) 씨를 구속했다. ㄱ·ㄴ 씨는 ㄷ(28) 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4시 10분께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휴대폰 매장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6시 19분께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매장까지 5군데에 침입해 스마트폰 35대 2500만 원어치를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ㄱ·ㄴ·ㄷ 씨가 매장을 터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에 불과했다. ㄱ 씨가 망치로 매장 유리를 깨자마자 ㄷ 씨와 함께 휴대폰을 훔쳐 나오면 차량에서 대기하던 ㄴ 씨와 함께 현장을 벗어났다. 이들은 범행이 끝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 장물업자에게 차량 및 스마트폰 25대를 팔았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ㄱ·ㄴ 씨를 붙잡고 휴대폰 10대를 회수했다. ㄷ 씨는 추적 중이다.

경찰은 “ㄱ 씨가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하면서 6000만 원 정도 빚이 생겨 알고 지내던 ㄷ 씨에게 범행을 제안했다”며 “ㄷ 씨가 교도소 동기 ㄴ 씨를 끌어와 세 명이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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