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그 재개…삼성·KGC전 잇따라
팀 복귀 김시래·김종규에 기대

꿀맛 같았던 A매치 휴식은 끝났다. 현재 리그 3위로 그 어느때보다 '봄 농구' 기대치가 높아진 창원LG세이커스가 고공행진에 도전한다.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전에서 맹활약한 김시래·김종규가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한시름 던 LG는 28일 서울삼성 원정, 3월 2일 안양KG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 상대로 LG는 이번 시즌 5번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이번 시즌 11승 34패로 맨 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지만 '고춧가루'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KGC는 21승 25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3위 LG와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언제든 치고올라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LG는 2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창원에서 맞붙었던 경기에서 LG는 102-78로 대파했던 기억이 좋다.

이제 54경기 대장정 가운데 6라운드 9경기를 남겨둔 LG는 남은 모든 경기 승패에 따라 봄 농구 희망이 꺾일 가능성도 있어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24승 21패로 3위에 자리한 LG는 4위 부산KT와는 1경기, 5위 고양오리온과 1.5경기 등 3~8위까지 0.5~1경기 차로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 순위 변동이 어느 때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LG는 5라운드 이후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는 완전히 KBL과 LG에 적응한 모습이다. 김종규는 골밑 장악을 통한 수비력이 극대화되고 있고 조성민 김시래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다 식스맨들마저 결정적 순간 제몫을 해내면서 현주엽 감독이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농구'를 바라보는 LG가 이번주 2경기에 집중해 승리를 챙긴다면 사상 첫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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