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작물로 작년부터 육성
진례·한림면 등에 추가 조성
인근 관광명소 연계방안 모색

김해시가 전국 청정 미나리 주산지에 도전한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진례면 용지봉 자락 신안마을에 조성한 미나리 단지에서 지난 22일 첫 수확이 시작됐다.

신안마을 용지봉 미나리는 산에서 지하로 흐르는 일명 용천수 맑은 물로 재배했다.

신안마을에는 인근 높은 산의 영향으로 지하수가 하루 500~600t가량 생산되고 있다.

시는 청정 미나리가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미나리 재배단지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신안마을에 2㏊의 미나리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내년까지 3년간 8㏊에 달하는 미나리 재배단지를 더 조성할 계획이다. 신안마을에는 현재 4농가가 참여해 용지봉 용천수 미나리를 재배 중이다.

올해 생산량은 약 6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김해시 진례면 용지봉 미나리 단지에서 농민들이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김해시

이와 더불어 시는 올해 확보한 국·도비 4억 5000만 원을 들여 진례면 2.5㏊, 한림면 정촌마을 1㏊ 등 총 3.5㏊의 미나리 재배단지를 추가로 육성한다.

시는 지역 내 청정 미나리 재배단지를 기존 시의 관광명소들과 연계시켜 육성하기로 했다.

외지인들이 이곳 청정 미나리를 먹거나 구입하고자 김해를 찾을 경우 인근 관광지까지 둘러보도록 해 관광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시가 조성한 용지봉 청정 미나리 재배단지 인근에는 자연경관과 백숙으로 유명한 진례 평지마을 백숙촌과 도예촌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조성할 한림 정촌 미나리 재배단지 인근에는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과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오토캠핑장 등 시 대표 관광지가 즐비하다.

시는 용지봉 용천수 미나리를 맛 보면 유명 미나리 산지인 경북 청도와 울산 언양, 양산 원동 등지로 나가던 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나리는 미네랄이 풍부해 강장제와 이뇨, 해열 작용으로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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