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강점기 사진 등 누리집서 공개…4월 전시회 계획

경남도교육청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만세 운동을 한 학생 수강생 명부, 학교 생활과 관련한 기록물 등 30여 점을 도교육청 기록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3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밀양공립보통학교, 창신학교, 하동공립보통학교의 일제강점기 학교 모습, 독립운동가 등이다. 특히 밀양공립보통학교 4월 2일 만세 운동을 주도한 강덕수·윤차암 수강생 명부, 하동공립보통학교 4월 7일 만세 운동을 주도한 박문화 제적부, 학생들의 노동 동원 모습, 군사훈련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경남도교육청은 일제강점기 학교 생활 관련 기록물을 공개한다. 사진은 1944년 기록물로 노동에 동원된 밀양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쉬고 있는 모습. /경남도교육청

이번에 공개하는 독립운동 기록물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유상조 기록관리담당사무관을 중심으로 본청, 사천·김해·하동·거창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가 학교를 방문해 수집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수집한 기록물을 바탕으로 4월 11일부터 성산아트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연다. 하반기에 사진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내달 1일 오후 2시에 본청 특설무대에서 '경남교육가족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에는 독립·애국지사 후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현관 앞에서 가이즈카 향나무를 국산 소나무로 교체하는 기념 행사를 한다. 나무 아래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선언문, 기념배지, 독립유공자 유품 등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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