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7일 필드투어·특강

3·1절 100주년과 3·8 세계여성의 날 111주년을 맞아 '차별과 저항, 여자전' 시민특강 및 인권평화 필드투어가 3월 2∼17일 매주 토·일요일 통영에서 개최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역사의 현장에서 차별받고 저항했던,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삶을 바로 알고 기억하고자 마련했다.

먼저 통영 인권평화 필드투어가 2일 오전 9~12시 통영 3·1기념비 앞(원문공원 내, 8시 50분까지 집결)에서 시작된다. 학생·시민 30명을 3월 1일까지 신청순으로 모집한다.

코스는 3·1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진명유치원, 학원∼최덕지 집∼창골교회(현 충무교회) 첫 모임자리(문화동 서문1길)∼통제영 백화당∼1935년 동부유치원(통영청년회관)∼시민목욕탕(진남진위대 해산, 진남군민 항일투쟁)∼충무교회∼부도시장∼통영예기조합을 둘러본다.

이어 시민특강으로 2일 오후 1시 제1강 '불꽃 같은 삶, 독립운동에 나선 통영 여성들'을 시작으로 17일 7강 '왜 민족대표 33인에는 여성대표가 없는가'까지 박철규 (사)대한민국지식중심 공동대표, 예지숙 한신대 한국사학과 외래교수, 이임하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가 강의를 진행한다.

통영·거제 학생·시민 및 전국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매 강의 50명(신청순)을 접수하며 장소는 시민모임 부설 인권평화교육장(통영시 중앙로 125, 3층)이다. 신청 방법은 전화(055-649-8150) 또는 이메일(truenjustice@daum.net)로 하며 신청 시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해야 한다.

시민모임은 "나라 안팎에서 자주독립과 평화를 위해 묵묵히 행동했던 항일여성독립운동가와 잘 알려지지 않았던 통영지역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 고요했지만 멈추지 않았던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현장 그 어디에서나 있었던 그들 '여성들'을 기억하고자 시민특강 및 인권평화 필드투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억압의 대상이 되어야만 했던 이들의 삶과 이에 맞서 저항했던 이들의 삶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인권·평등·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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