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기 필터 부착·기계 임대
도교육청 올해까지 254억 투입

미세먼지에 대비해 경남지역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키고자 유치원, 초·중·고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체육관이나 다목적실이 없는 전교생 100명 이하 학교에는 소규모 체육시설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이달 말까지, 올해 안에 중·고등학교 등 전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공기정화기 설치사업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총 254억 원이 들어간다.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청정필터를 부착하고 필터 부착이 어려운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3년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미세먼지 공기정화장치 가동과 함께 전 학교 교실에 40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방진막을 설치해 외부 미세먼지를 막고, 환기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체육관이나 다목적실이 없는 전교생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는 미세먼지로 체육활동이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게 소규모 체육시설을 만든다. 2017년 10개교, 2018년 23개교, 올해 39개교에 총 479억 원을 들여 소규모 체육시설을 짓는다.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선도학교도 운영한다. 2016년 20개교, 2017년 56개교, 2018년 10개교 등 86개교를 운영했고, 올해는 1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교 내 공기정화식물을 기르고,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대청소도 계획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학교에서 아이들을 더 잘 챙기겠다. 휴업이 능사가 아니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지키겠다. 학교를 미세먼지에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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