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과 FIFA 인증 웨어러블 EPTS 기업 핏투게더가 K리그 및 한국 축구과학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연맹과 핏투게더는 2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공식 EPTS(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s) 파트너 협약식을 체결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전세계적으로 웨어러블 EPTS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의 수요가 독일, 잉글랜드 등 축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FIFA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까다로운 인증 절차(IMS, International Match Standard)를 도입,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만 공식 경기에 사용되도록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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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포스텍(포항공대) 출신의 연구개발 인력을 주축으로 축구시장에 뛰어든 핏투게더는 지난 해 8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오코치’에 대해 전세계 웨어러블 EPTS 중 네 번째로 FIFA IMS 인증을 받으며 국내외 축구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동안 국내 구단이 해외의 스포츠 과학 관련 솔루션을 도입하려면 비용 및 절차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핏투게더의 FIFA IMS 인증을 통해 국제 축구과학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첨단 기술의 도입 장벽을 한 단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3년 간 K리그의 공식 EPTS 파트너로서 핏투게더는 GPS를 통한 신체정보, 위치 기반 데이터 취합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생산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구단은 체계적이고 정량적인 선수단관리가 가능해지고, 연맹은 지도자 교육 커리큘럼 활용 및 팬들을 위한 부가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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