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1호 공약사업으로 꼽히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사업. 경남도교육청과 의령군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했다. 의령군이 도교육청에 제출한 유치건의서에 따라 의령읍 서동리 일대 3만 7000㎡ 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설 건축비 20%인 100억 원 등 총 130억 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의령군은 최종 건립 예정지가 됐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중앙투자심사와 경남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2022년 3월에 개관할 수 있다.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짓는 데만 총 사업비 48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래교육을 주제로 한 대규모 시설이다. 이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도교육청은 전국 첫 사례로 미래교육테마파크를 만들어 선보일 기대를 하고, 학부모들은 지역에서도 미래교육을 주제로 한 시설을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교육테마파크 공청회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미래교육을 주제로 새로운 시설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기대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제대로 된 시설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높다. 미래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금세 '낡은 시설'로 치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학교 현장의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기존 경남수학문화관 등과도 뚜렷이 차별화되는 시설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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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최근 시설 구축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밀양 경남진로교육원, 수학체험센터, 김해 지혜의 바다 등이 그 예다. 하드웨어 구축과 동시에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보강도 이뤄지도록 더 면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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