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소재공급·기술자문

밀양에 본사를 둔 복합소재 분야 선도기업 한국카본이 세계 대회를 목표로 고성능 레이싱카를 제작하는 대학생들과 협력에 나섰다.

㈜한국카본(대표 조문수)이 국민대학교 자작 자동차 동아리 '국민 레이싱팀(KOOKMIN RACING·이하 KORA)'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소재 공급과 기술 자문 협력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카본은 최근 국민대 KORA를 방문해 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동아리의 전반적 활동과 올해 5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SAE 미시간(Formula SAE Michigan)' 대회에 출전할 레이싱카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 한국카본 폴 갤런(오른쪽에서 둘째) 이사가 국민대 자작차 동아리 KORA 서주현(오른쪽에서 셋째) 학생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카본

KORA는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는 학부생들이 모여 대회 출전용 레이싱카를 만드는 동아리다. 차량의 설계, 제작, 테스트, 대회 출전까지 직접 진행한다. 2015년 미국 포뮬러 SAE 미시간 대회에서 아시아 1위와 세계 4위를 기록했고, 2018년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포뮬러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은상을 받았다.

KORA의 올해 신형 모델은 한국카본의 복합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탄소섬유 프리프레그(Carbon Prepreg)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직물(Carbon unidirectional Prepreg Fabric)이 적용된다. KORA 측은 탄소섬유 모노코크 보디와 부품을 적용한 설계로 금속 소재에 비해 48% 더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한국카본은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적용 경험을 가진 유일무이한 복합소재 전문 제조사"라며 "현재 KORA의 차량 적용에도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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