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억 9260만 원 '1위'
윤한홍·이주영 의원 뒤이어

윤영석(자유한국당·양산 갑) 의원이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도내 국회의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남도선관위가 공개한 '2018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내역'을 보면 윤 의원은 2억 9260만 원으로 1위에 올랐고 같은 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각각 2억 471만 원·1억 9198만 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 모금액인 1억 6600만 원을 넘기며 비교적 고액을 모금한 의원은 모두 5명으로, 김재경(한국당·진주 을·1억 6827만 원)·박완수(한국당·창원 의창·1억 6709만 원) 의원도 여기에 해당한다.

나머지 평균 이하 의원은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을·1억 4989만 원)·서형수(민주당·양산 을·1억 3425만 원)·박대출(한국당·진주 갑·1억 3123만 원)·엄용수(한국당·밀양·의령·함안·창녕·1억 2800만 원) 의원 순이었다.

민주당 도당 위원장인 민홍철(김해 갑) 의원은 1억 2501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의원직이 박탈된 이군현(한국당·통영·고성) 전 의원은 2770만 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은 금액이었다.

후원금 내역과 함께 공개된 '2018년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윤영석 의원은 경영자와 자영업자 등 21명으로부터 각각 500만 원을 후원받았다. 이주영 의원과 윤한홍 의원은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액인 500만 원이 각각 4건과 2건이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이 16억 9431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별세한 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을 추모하고자 많은 시민이 분향소로 발걸음 옮기는 등 노 의원을 기리는 시민들 마음이 모금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민중당이 13억 9946만 원으로 두 번째로 후원금을 많이 모았으며, 대한애국당도 4억 5224만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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