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서울 국립국악원

춘당 김수악 선생 10주기를 추모하는 공연 '진령분혼 가무악(歌舞樂)'이 3월 1일 오후 5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1926년 함양에서 태어난 김수악 선생은 9세에 진주권번에 입학해 각종 춤과 판소리, 가야금 등을 두루 배웠다. 1955년 그의 나이 30세 때 진주에 경상남도 최초로 민속예술학원을 개설했고 국악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이후 1967년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초대 예능 보유자로, 1997년 진주 교방굿거리춤(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예능 보유자로 각각 지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는 '진주교방의 예술과 혼'이란 제목으로 김수악 선생 추모 영상물 시청, 진주검무, 낭낭별궁, 김수악 살풀이춤,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의 대금 연주, 진주 교방굿거리춤 순으로 펼쳐진다.

제2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애국혼이 깃든 춤과 소리'란 제목으로 유관순 열사전, 안중근 의사전, 김수악 논개 살풀이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주최하는 춘당 김수악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진주 출신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인으로서 가무악을 두루 섭렵했으며 진주검무와 진주 교방굿거리춤 예능 보유자인 춘당 김수악 선생의 예술혼과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그가 세상을 떠난 3월 1일,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날에 관객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한껏 고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선착순 입장). 문의 010-8689-4977(춘당 김수악 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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