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올 1월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시민 청원제도 관련 답변이 26일부터 이뤄진다.

청와대 '국민 청원'을 본뜬 이 제도는 시청 누리집 '시민 청원' 창구에 올라온 의제 관련 30일 안에 500명이 동의하면 시 담당 국장이 온라인 영상을 활용해 공식적으로 답변하게 돼 있다.

현재 시민 500명이 동의해 답변 대상인 의제는 총 11건이다. △스타필드 입점 공론화위원회 추진 현황 공표 △공론화위 운영 관련 문제점 지적 △스타필드 공론화 대상 적격성 여부(이상 기획관실) △북면 고교 신설 터와 복합지원 시설 요구(기획관실 평생교육담당관) △북면 택시 할증 폐지(대중교통과)△마산야구센터 통칭 주민투표 건의(야구장 건립단·체육진흥과) △북면 송전탑 설치 반대(의창구청 경제교통과) △공동주택 수도요금 감면 조례 제정(수도행정과) △항공 스포츠 과학공원 지정(하천과) △스타필드 입점 요구 △스타필드 동읍 유치(이상 경제살리기과) 등이다.

창원시는 이들 의제 중 가장 먼저 500명 동의를 돌파한 '북면 택시 할증제 폐지'를 제1호 답변 의제로 정하고 26일 시청 누리집에 답변 영상을 게재한다.

허성무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선다. 허 시장은 이 의제가 시민 청원 제도 도입 이후 처음 답변 대상에 오른 만큼 그 상징성을 고려해 시민 앞에 직접 마이크를 잡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 22일까지 총 9개 의제 관련 답변 영상 녹화를 마친 상태다. 허 시장을 비롯해 이영호 기획관, 홍명표 행정국장, 서정두 의창구청장, 권경만 상수도사업소장, 박종인 안전건설교통국장이 답변 대에 섰다.

창원시 공보관실 관계자는 "이들 중 허 시장이 가장 답변을 유려하게 잘했다"고 귀띔했다. "아무래도 방송 출연 경험이 많다 보니 시선 처리와 발음 정확도 등이 특히 뛰어났다"고도 덧붙였다.

창원시는 북면 택시 할증 폐지 의제 관련 답변 영상을 26일 시 운영 공식 유튜브 계정, 누리집에 동시 게시할 계획이다. 이 영상 공개 이후 28일까지 나머지 답변 대상 의제를 올릴 방침이다.

다만, 아직 영상 촬영과 편집이 완료되지 않은 공동주택 수도요금 감면 조례 제정, 스타필드 유치 입점, 동읍 유치 관련 답변 영상은 내달 6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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