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MBC경남 방영

MBC경남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함안 출신 독립운동가 이태준(1883~1921·사진)을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몽골에 꽃피운 독립의 꿈, 이태준>으로 25일 오후 시청자와 만난다.

이태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 운반을 적극 도왔던 인물이다. 그는 38살 몽골을 점령한 러시아 백위파(러시아 혁명 반대세력)에 피살됐다.

이태준은 1911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이후 몽골에 병원 동의의국을 만들었다. 근대의술을 전파하고 몽골 마지막 왕 보그드 칸 주치의로 정부 최고 훈장도 받았다.

그가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게 된 데는 안창호(1878~1938)와 김규식(1881~1950)의 도움이 크다.

MBC경남은 이태준이 김규식에게 보낸 편지를 확보해 처음 공개한다. 이 편지에는 애국지사들에게 숙박과 교통편은 물론 자금을 아낌없이 지원한 행적이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윤주화 기자는 "이번 다큐멘터리가 이태준 선생에 관한 연구와 평가, 선양 사업의 폭을 넓히고 숨은 애국지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지역은 25일 오후 8시 55분, 진주지역은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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