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은 2· 동 5개 획득
열악한 인프라 극복 결실

경남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강원, 충북, 경북 등에서 분산 개최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4개 종목에 걸쳐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동계종목 불모지인 경남은 피겨 남중부 싱글C조에서 이준혁(창원 안남중)이 전년 대회 3위라는 설움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대주로 훌쩍 성장했다. 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일반부 김호준(경남스키협회)과 피겨 여중부 싱글D조 송혜원(창원 양덕여중)은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 동계체전 경남선수단 아이스하키 초등부 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체육회

이 밖에 아이스하키 초등부(창원데블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일반부 안태환(경남스키협회), 여자일반부 김은정(경남스키협회), 남고부 김경욱(진주외고)과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박지성(양산 물금동아중)은 귀중한 동메달을 보태 지역적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특히 아이스하키 초등부 창원데블스팀은 엔트리 22명보다 적은 17명이 출전했음에도 동메달을 따내며 5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현철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경남의 동계 종목은 지리적으로 열악한 상황에다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동계종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헌 경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동계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져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동계종목이 육성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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