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안전 확보에 투자

창원시가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9억여 원 늘어난 145억 1700여만 원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 22일 '2019년 시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시는 이 예산을 지역 226개 초·중·고등학교와 193개 유치원 교육환경 개선 지원 등에 쓴다.

이 지원금은 총 5개 부문 27개 사업에 지원된다. 특히 창원시와 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협약한 학생 건강·안전 확보에 중점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67개 중·고등학교 1517개 교실에 천장형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휴대전화가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 7200여 명 대상 유괴 사고 예방에 필요한 등·하교 안심알리미 기계도 무상 지원된다. 마땅한 실내 공간이 없어 미세먼지 속 야외 신체활동이 어려운 학교에 다목적 강당을 건립하는 데도 쓰인다.

이와 함께 '모두가 행복한 교육도시 창원'을 만들고자 신규 사업으로 36개 고등학교에 특화 프로그램 지원, 47개 고교에 자율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도 지원한다.

이 밖에 세부 지원 사업으로 △영어교육활성화 사업 29억 원 △농산어촌 초등 돌봄 교실 운영 등 학습강화 지원 사업 21억 원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 2억 5000만 원 △교육 환경 개선 사업 27억 원 △인재육성과 교육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지역 명문고 육성 사업 1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영호 시 기획예산실장은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사업은 학교별 교육 여건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인재육성과 학생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공정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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